작년 가을에 대만 가오슝에 친구들과 다녀왔는데 뒤늦게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가오슝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봤지만 대만을 가보고 싶었고 같이 가는 친구들이 타이페이는 다녀온 친구들이 많아 가오슝으로 여행지를 정하게 되었다.
대만은 전체적으로 중국과 일본이 섞인 느낌을 받았다.
대만 여행이 처음이고 잘 몰라서 가오슝에 도착한 첫 날 "딘타이펑" 에 가자고 했다가 한 소리 들었다. 한국에도 있는 곳을 왜 가냐고 ㅋㅋㅋ 하지만 고집쟁이라 밀어 붙여서 결국 갔다왔다. 샤오롱바오는 존맛이었고 의외로 오이무침? 이랄까 그런 음식이 진짜 맛있었다.
맛있는 저녁을 먹고 와서 숙소에 와서 짐을 풀고 바로 야시장으로 직행했다. 대만에 온 이유 중 가장 큰 하나가 바로 야시장을 경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입구부터 그 유명한 취두부 냄새를 맡았다. 유튜브 영상을 보기만 할 땐 그 정도인가 싶었는데 맡자마자 왜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하는지 알 수 있었다.
으슥한 숙소에서 첫날 꿀잠을 자고 둘째 날 아침부터 동네 산책을 나가봤다. 대만은 거리에 가게 자리가 나와 있는 곳들이 많은데 그 중 한 군데에서 에그 스크럼블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그 맛은 아직도 기억한다.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전날 많이 먹었기 때문에 여기 와서도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했다. 시설이 괜찮았고 일회권은 꽤 가격이 나갔던 걸로 기억한다.
둘째날 일정은 짠내투어에도 나왔던 치진섬에 가는 것이었다. 페리를 타기 전에 과일빙수로 유명한 가게에 가서 후루룩 했다.
치진섬에 들어가서 날씨가 너무 좋아서 계속 걸었다. 땀이 좀 많이 나긴 했는데 날씨 좋은게 다 상쇄해서 한적하게 동네 분위기를 즐겼다.
가오슝에 가는 분들은 치진섬에 꼭 들리기를 추천한다 !
치진섬에서 나와서는 딴딴버거에 가서 곱창국수도 먹고 기안84가 가봐서 유명해진 우육면 가게에도 가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저녁엔 다시 숙소 근처로 와서 둘째날부터 합류한 친구들과 야시장을 또 갔다... 지파이는 역시 맛있었고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던 로컬 훠궈집에서 먹었을 때도 맛있게 먹었다. 한국에선 한 번도 안 먹어봤는데 여기 와서 먹다니 감동이었다 ㅎㅎ
셋째날엔 근교 지역인 '컨딩'이라는 곳에 다녀왔다. 편도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곳이라 당일에도 갈지 말지 고민이었는데 결국 가서 오토바이를 타보기로 했다.
오토바이를 한참 타고 가서 무지개가 보여서 또 사진 한 컷 찍어봤다. 저 이후로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서 오토바이 운전이 위험했는데 막 내리기 전엔 끝내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저녁엔 다시 숙소 근처로 와서 야시장을 또 가서 1일 1야시장 채웠다 ㅋㅋㅋㅋ
야시장 가기 전에 항구에 잠깐 들러 사진도 좀 찍었다.
말도 탈도 많았던 여행이었지만 친구들과 재밌게 여행해서 좋았다. 다음에 또 가라고 하면 갈까? 싶지만 다른 나라를 충분히 여행한다면 또 가고 싶은곳으로 꼽고 싶다. 그리고 안 가본 분들에겐 한번쯤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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