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두번째 여행국인 오스트리아, 그 중에서도 수도인 빈에서 여행 했을 때를 정리하고자 한다.
두브로브니크 공항에서 오스트리아 항공을 이용해서 빈으로 넘어갔는데 1시간 조금 넘게 소요됐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 아는 분으로부터 프랑스 축구 선수 앙리의 아스널 시절 유니폼을 입고 있었는데 빈 공항의 직원 분이 "Nice Jersey" 라고 아는 척 해주어서 재밌었다.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에서 한국인 분을 만났을 때도 그 분이 아스널 팬이라 마찬가지로 아는 척 해주기도 했다.)
오스트리아를 여행지에 포함한 이유는 크로아티아랑 헝가리를 여행지에 픽스한 뒤에 이들 국가의 가까운 곳 중 또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일 것 같아서였다. 그리고 막연히 미술이나 음악 쪽으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는 좋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 강풍우 속에 구경하느라 감기 걸리고 고생했던 기억도 있다....)
빈 공항에서 기차 중앙역으로 이동한 뒤에 내려서 처음 찍은 사진이다. 크로아티아랑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계속 우와 했던 기억이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유명한 음식 중 하나인 슈니첼이다. 딸기잼을 같이 줘서 슈니첼을 찍어 먹는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내가 방문한 곳은 그러진 않았다. 그리고 감자 샐러드를 같이 줘서 둘다 맛있게 먹었다. 얇은 돈까스 느낌이었고 여기도 음식의 간은 여전히 쎘다.
크로아티아에선 거의 버스로 이동했던 것 같은데, 오스트리아로 넘어와서 트램이 많이 보였다. 그래서 하늘을 보면 트램 선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야경이 매우 예쁘다는 오페라하우스다. 시간 상 밤에 방문하진 못했는데 매우 웅장하고 여기서 공연을 보면 매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빈을 재방문하게 되면 꼭 여기나 근처에서 클래식 공연을 매우매우 보고 싶다.
근처에 계속 걷다 보니 카페 자허를 발견했다. 글들을 열심히 찾아보다가 하도 많이 봤던 가게라서 먹어보자고 해서 들어갔다. 토르테가 진짜 맛있어서 여기도 인상 깊었다. 구겔호프도 유명하다고 해서 나중에 사서 먹어봤는데 그것도 진짜 맛있다... 이외에도 다른 빵들이 유명한데 오스트리아는 의외로 빵이 맛있나 보다.
빈에서 제일 유명한 성당 중 한 곳인 슈테판 대성당에 가봤다. 바닥을 자른 사진을 올린 것인데, 제일 꼭대기를 사진에 담다 보니 그렇게 됐다. 얼마나 웅장한지 이 사진만 보더라도 감이 충분히 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첫째 날에는 여기까지만 구경하고 마지막 날인 셋째 날엔 또 유명한 쇤부른 궁전에 갔다. 날씨만 더 좋았으면 다른 궁전들도 가보고 더 자세히 돌아봤을 텐데 아직도 아쉽다. (예를 들면 클림트의 '키스' 작품이 있는 벨베데레 궁전이라든지...)
여기서는 음성 가이드를 제공해 준다. 그래서 방마다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 한국어 버전도 있어서 잘 즐길 수 있었다 !
궁전 내부가 화려하고 합스부르크 왕가가 중세에 얼마나 잘 나갔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 중세 유럽 역사, 문화에 대해 무지한 나로선 자세한 내용은 몰라서 낯설기도 했지만 가이드 설명이 친절해서 잘 알아듣고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쇤부른 궁전을 구경하고 이탈리아 음식으로 배를 채운 다음 살짝 아쉬워서 강풍을 뚫고 호프부르크 왕궁으로 왔다. 그런데 막상 큰 금액을 들여 안을 구경하자니 그 전에 예기치 않게 큰 돈을 지출해서 감흥이 떨어졌다. 그래서 결국 들어가지 않았다. (예전에 이야기한 부서진 캐리어로 인해 12만원 정도를 지출했다.)
그리고 이건 다른 이야기인데 쥬얼리 브랜드 중 한 곳인 "스와로브스키" 가 오스트리아 기업인 것을 알게 되어 매장을 방문하였다. 같이 간 여사님에게 신상 목걸이를 선물했는데 한국에선 없는 모델이라 잘 샀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중에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항 면세점에서 같은 가격에 팔고 있는 걸 알게 되어 되게되게 허무했다 ㅋㅋㅋ
다음은 모차르트의 도시라고 하는 잘츠부르크 여행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한다. 안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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