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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박 11일 동유럽 여행기] (1) 크로아티아 - 자그레브

어린이개발자 2024. 11. 14. 22:24

올해 2024년 9월 7일부터 17일까지 동유럽으로 여행을 갔다 왔다. 그 중 여행지는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이렇게 세 곳이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크로아티아 여행 중에서도 자그레브 일정에 대해서 정리하고자 한다.
 
우리는 티웨이항공을 이용했는데, 인천에서 출발해 키르키스스탄의 비슈케크를 경유하여 기름 충전을 하고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경유시간 포함 총 15시간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하고 첫 장거리 비행이라 시간이 너무 안 가는것처럼 느껴졌다.
 

엄마랑 둘이 떠나는 여행 스타트!
구름과 설산 풍경 미쳤자나

 
겨우 자그레브 공항에 도착하고 캐리어를 찾아가려고 하는데 정말 늦게 나왔다. 다른 블로그 글에서 비슷한 후기를 보았던 걸로 기억해서 그러려니 했다. 현지 시간 기준 오후 9시 (한국 시간 기준 새벽 4시) 였어서 너무너무 피곤했다... 그래서 어찌저찌 짐을 찾고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갔다. 도착 후 택시에서 내리는데 그 순간 캐리어 바퀴가 부러진 것을 알게 되었다. 졸려 죽겠는데 여행 처음부터 캐리어가 박살나고 시작하다니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이 스노우볼은 후에 포스팅할 오스트리아 일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비행기 항공표 예약 과정에서 나의 불찰로 200만원 가량을 날리게 된 일이 있었는데 이 때문에 단련되었는지 충격이 그나마 덜 하긴 했다. (피곤해서 무뎌진 걸지도 모르겠지만...)
 
숙소에 짐을 풀고 늦었지만 자그레브 시내를 구경하러 나왔다. 반 옐라치치 광장으로 왔는데 자그레브의 번화가임이 한 번에 느껴졌다.

현지 분위기 감탄 또 감탄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왜 이렇게 다 키가 큰지 깜짝 놀랐다. 기골이 장대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았다.
소매치기가 걱정되어 가방을 앞으로 두고 자물쇠까지 걸어 잠궜는데 이 모습을 보고 더 경계하게 되었다. 
광장에서 큰 동상이 있는데 거기서 사진 몇 컷 찍고 자그레브 바이브를 한참 느낀 다음에 다음 날에 또 일찍부터 움직여야 해서 숙소로 들어와 바로 취침했다.
(자그레브 대성당을 가보고 싶었는데 광장이랑 가까운 위치였음에도 피곤함을 이길 수 없어서 다음을 기약했다.)

이게 그 반 옐라치치 동상
사진 보니 또 가고 싶군..... 이때 나도 저기 어딘가에 앉아서 저녁 한끼 하고 싶었다!

 
1일차 일정은 여기까지 정리하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번 여행의 꽃인 플리트비체 관련 내용을 기록하고자 한다.